152 장

본래 언서는 짐을 다 싸놓고 내일 아침 온 가족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는데, 언진의 몇 마디 말 때문에 그 희망이 산산조각 났다.

언서는 누군가를 칼로 찔러 죽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

언진은 오히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 안은 캄캄했고,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며, 오직 침실에서 새어 나오는 약간의 불빛만이 문틈으로 비쳐 나왔다.

"다들 잤나?" 언진은 의아해하며 혼잣말을 했다. 먼저 아이들 방으로 가서 살펴보니 티엔티엔과 선안은 정말로 이불을 끌...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